마술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마술은 첫 인상을 결정하는데 유익합니다.

사람의 첫인상은 6초 이내에 결정됩니다. 심지어 0.1초 만에 사람의 첫인상이 결정된다는 연구도 있고, 어떤 연구는 3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사람은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본능이 있어서 처음 각인 된 첫인상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전형적인 신데렐라 드라마를 보면 여 주인공이 남 주인공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더라도,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점차 호감을 느끼게 되고 연인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접합니다. 이런 이야기 대부분 두 주인공이 우연히 반복적으로 마주치며, 선입견이 깨지는 형태죠. 우연한 만남이 지속해서 이뤄지지 않는다면 선입견이 깨질 계기조차 없습니다. 첫인상이 나쁜 사람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첫 만남에서 어떻게 좋은 이미지를 쌓을 수 있을까요? 상대방은 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몇 가지 단서로 위험한 사람인지, 괜찮은 사람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지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좋은 첫인상은 필수입니다. 우리 뇌는 백지상태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후에 들어오는 정보는 최초 정보와 비교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철수를 소개받을 때, "영특하다, 성실하다, 센스 있다, 성격이 불같다, 고집쟁이다, 비판적이다, 질투가 세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영희를 소개받을 때는, "질투가 세다, 비판적이다, 고집이 세다, 성격이 불같다, 센스 있다, 성실하다, 영특하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철수와 영희 중 누가 더 호감 적으로 보일까요? 이건 말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두 사람의 정보는 순서만 뒤바뀌어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철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영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철수는 "영특하고 성실하며 센스 있는 사람"이라는 정보를 먼저 받아서고집은주관으로,비판은사리분별`로 치환됩니다. 반면 영희는 "질투가 세고 비판적이며 고집에 센 사람"이어서 영특하고 성실하다는 정보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상대방 머리에 나의 인상을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는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기억 속에 유난히 도드라지게 새겨지는 의미심장한 경험은 대부분 운에 좌우된다. 메이저 지그 전설적인 단장 브랜치 리키는 운은 계획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절정의 순간은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마술은 유별나게 절정의 순간을 줄 수 있는 무기입니다. 전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고, 마술을 제대로 보여주기만 한다면 최고의 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술은 웃음을 줍니다.

사람은 왜 웃을까요? 불 꺼진 집에서 혼자 우두커니 있을 때 사람은 웃지 않습니다. 혼자 있을 때 별다른 표정을 짓지 않지만, 누군가와 교류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표정을 드러냅니다. 사람의 표정은 자기에게 보여주기 보다 남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웃음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회적 행동입니다.

웃음은 사람의 마음을 열고 개인사를 공유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대학생 112명을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서 10분 동안 영상시청을 하게 했습니다. A그룹은 개그쇼, B그룹은 감정동요 없는 골프 강습 영상, C 그룹은 동물의 왕국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시청 후 각자 자신에 대한 정보 5개를 적어서 남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예상했다시피 A그룹이 다른 조에 비해 자신의 비밀을 더 많이 공유했다고 합니다.

웃음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 촉진제 역할을 합니다. 사람들이 웃으면 사적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든다. 아무리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장소에서 만난다고 해도, 웃음소리가 없으면 무미건조한 대화만 오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웃음은 바디 랭귀지로, 그 모임에 내가 함께 속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역할도 있습니다.

마술을 보여 줄 때는 이야기 주도권이 나에게 있습니다. 스토리를 재미있게 구성해서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연습하면 적시 적소에 농담을 던질 수도 있죠. 마술 자체가 신기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웃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웃음이 인간관계를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고 깊게 발전하려면 웃음만으로는 부족하겠죠? 서로 간의 신뢰를 다져야 합니다. 그 시발점을 마술로 출발하는 건 어떨까요?


마술은 쉽습니다.

카레를 먹기 위해 직접 요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배달음식과 1인 가구를 위한 인스턴트 음식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카레를 먹기 위해서 양파를 다듬고, 카페 가루를 풀어서 젖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카레를 먹고 싶다면 3분 요리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근사한 접시만 준비하면 됩니다.

보통 마술의 기본은 손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TV에서 봤던 현란한 손동작이 있어야만 마술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기술이 전혀 없어도 마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마술 도구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그저 마술을 표현하는 연기만 해 주면 됩니다. 나머지는 마술 도구가 전부 알아서 해 줍니다.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신비로움, 그래서 더욱 취미생활로 삼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술은 깊은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 손재주가 없어도, 특출하게 뛰어난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습니다. 카레를 먹기 위해 근사한 접시만 준비하세요. 나머지는 마술 도구가 알아서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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